산다는것은/일상 · 단상·

무기력.

인세니티 2012. 11. 27. 16:50

 

 

 

 

- 또 넘어졌다.-

 

 

 

 

오랫동안 잘 달려왔는데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돌부리가 눈에 보이는데

걸리면 넘어질거란걸 알면서도

피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간신히 아문 상처자리에 또 상처가 났다.

이 상처에 딱지가 앉을려면

또 얼마나 아파해야할까.

 

그까짓 돌부리하나  피하지못하고

어째서 나는 매번 온몸으로 부딪히며 넘어진단 말인가

이제는 좀 영악하게 피할때도 되었을텐데.

 

매번 같은 돌에 걸려넘어지는

내가 너무 싫다.

 

 

 

 

 

 

 

 

- 길고 긴 오늘 하루 -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작은 돌부리하나에 걸려넘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온몸으로 부딪히며 넘어진 충격은

 

 

오늘하루...아니 앞으로 얼마동안 더

 

 

무기력하게 쓰러져 있어야 극복이 될까.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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