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인증/뮤지컬 ·

맨 오브 라만차 / 2012. 7.14. ㅡ 황정민

인세니티 2012. 8. 20. 06:22

 

 

 

 

 

 

사실 황동키는 볼 예정이...............있었다가 없었다가 -_-

라만차는 전캐찍어줘야 하는 작품이지만 워낙에 이제 총알이 없다보니....

결국 황동키는 패쓰하기로했는데.......

 

아들 면박갔다가 같이 보기로 결심함.

지난 면박때 할게 없어서 둘이 심심해 죽을뻔했기때문에!!!

일산에서 잠실까지 나올려면 꽤 시간이 걸리지만.....뭐... 심심한거보단 낫다고 판단

근데 돈이......돈이.......크흑......눙물이 ㅠㅠㅠㅠㅠ

 

암튼 그렇게 결정짓고 14일 티켓팅을 할려고보니.......

황동키가 종일반인거다 -_-

난 사실 당연히 홍동키를 보여주고싶었다규..............

뮤지컬에서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크지않은가 말이지...

 

아 어떡하지........막 고민고민....그냥보지말까? 돈도없는데....싶기도하고

노래 동영상이 공개되고나서..........켁

진~~~~~~~~~짜 실망했음. 이거뭐야 무서워

내가 부르는거랑 비슷하잖아? -_-;;;;

 

 

그래서 꽤 오랫동안 고심한끝에 그래도 그냥 보기로함...예매. 그래도 나름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니까

뭔가 다른점이 있겠지 싶기도하고...

결정적으로 이 명작을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아들에게 보여주나 싶어서.

 

근데 공연이 진행되어도 황동키가 나쁘다는 말이 안나오는거보니

의외로 괜찮은가 싶어서

오히려 기대가 되기도? ㅎㅎ

 

 

 

 

 

 

오늘의 캐스팅.

산초...ㅠㅠㅠㅠㅠㅠ

세번다 훈진산초..

산초 다른캐스팅 한번도 못보냐고 ㅠㅠㅠㅠㅠㅠ

알돈자도 조정은 한번 더 보고싶었는데

날짜 선택권이 없으니 원...

 

 

 

 

 

 

 

 

 

 

아들은 뮤지컬 예매해놨다니까 꿍시렁거렸지만

보고나서 찍소리 안함 ㅋㅋㅋㅋㅋㅋㅋ

일산에서 왔다갔다거리느라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지만

전혀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근데 화정가는 지하철이 그렇게 일찍 끊기는줄 몰랐...

중간에 내려야한대서 어찌나 황당했는지 ㅋㅋㅋ

 

 

 

노래를 기대하지않고 본 공연이라 그런지 몰라도

오히려 생각보단 괜찮다는 느낌.

 

돈키호테일때와 세르반테스일때의 느낌이 확확 좀 바뀌었음 좋겠는데

그게 살짝 약하긴했지만

어라.. 그래도 잘하는데? 라는 생각.

 

역시 뭐......오디션에 합격했을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그 생각이 맞았음..

 

노래 부를때 좀 조마조마했는데 크게 삑사리 낸것도 없고

오히려 연기가 섬세해서 그런지

 

사실 약간 갸우뚱했던 지난 두 동키 관람때보다

훨씬 감동받았다는거..

뭐지 ? 이게 뭔일이지? ㅎㅎ

기대했던 사람들보다 기대하지않은 사람에게 더 감동받았어..

황님 감사해요 ㅎㅎ

 

 

 

알돈자의 그 장면도 이번엔 이상하게 빨리 지나가버려서

괴로움도 덜하고

 

암튼 첨엔 증말 고민했는데 황동키 괜찮다.

봐도 후회하지않을 동키.

 

 

그리고 역시......라만차는 명작이야.

아들래미 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눈 똑바로 뜨고 공연다봐쓰..ㅎㅎ

 

 

올해의 라만차는 이걸로 끝..

막공을 심히 가고싶지만........하아.........포기해야지..

보고싶다고 다 보나..

 

이제 공연 절반으로 줄일거임.... ㅠㅠㅠㅠㅠㅠ

 

 

누군가 이번 세 동키를 정리한 글을 봤는데

오오....하는 소리가 나왔음.

 

 

범동키 꿈을 따라가는 할배
홍동키 꿈을 꾸고있는 할배
황동키 꿈을 지키는 할배


선녀돈자 사랑받고싶음을 숨기던 알돈자
혜경돈자 세상을 포기하지못한 알돈자

훈쵸 돈키호테를 지키는 산초
용쵸 돈키호테를 따르는 산초

 

 


 


 

 

 

 

정말 분석이 딱 맞는것 같다.

사람들 진짜 천재인가 ㅎㅎ

다음 시즌도 또 기다려지는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