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인증/뮤지컬 ·

빌리엘리어트 / 2011. 2. 27. / 총 막공.

인세니티 2011. 3. 9. 05:35

 

 

 

 

드디어 빌리 진짜 마지막 공연...

 

 

 

 

 

 

 

 

 

마지막은 진호였다..

오늘 두 공연중에 세용이가 있을거란 기대를 했는데..

결국 난 5명 클리어는 못하고 1대 빌리를 보내야만 하는 현실..

진호못봐서 안달복달했더니

마지막에 3번 연속 보는 ㅋㅋ

 

그치만 세용이 어떡할거니.......ㅠㅠㅠㅠ

 

2층 하고도 4열...

 

사실 자리는 1층 완전 구석탱이도 잡았으나..

막공이라 모두들 기립할것을 예상하고 고민끝에 2층을 선택...

1층은 기립했을때 앞사람머리땜에 무대가 잘 안보이니까..

그리고 중간이기도 하고..

 

뭐 준비해간 오페라글라스가 공연장에서 대여하는것보다는

시야각이 훨씬 넓어서 그럭저럭 잘 보였음.

 

 

 

 

마지막이라고 사진한방 남겨주시고..

사진안찍는 친구지만  둘이 같이 찍어야할 사정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같이 찍었는데 표정이 ㅎㅎ

검정색 옷이 파랗게 나오는 조명!

 

 

 

 

2층에서 보이는 로비사진 괜히 한장

비가온다

빌리의 막공을 하늘도 슬퍼하는건가.

처량해..ㅠㅠ

 

 

 

 

 

빌리 회전문 돌고 남은 흔적들..

엘지아트센터가 내 직장인가.......출근의 증거들 .ㅋㅋ

 

앞으로 이런 작품 만나고 싶지않다.

파산은 한번으로 족해..ㅠㅠㅠㅠ

이 어메이징한 작품같으니라고..ㅠㅠ

 

 

 

 

막공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어두웠다

가라앉아도 그렇게 가라앉을 수가 없다

웃기는 부분에서도 웃는 사람이 거의 없다

 

중간에 애드립외에는

성인발레리노께서 발레의상에대해 한마디한게

완전 빵 터진게 다였음

 

정말 경건하다못해 초상집 분위기..ㅠㅠ

 

막공을 맡은 진호의 책임감때문일까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일까

진호가 사력을 다해 춤추는게 보였다

 

성인배우들도 무거운분위기가 느껴진다

연기가 어둡다.

 

많이 본 작품인데도 오늘만 연속 두번째보는건데도

지루하지않다

한순간도 지루한 부분이 없다

계속 이게 마지막인가 하는 생각만 머리를 맴돈다

 

마이클과 빌리가 함께 춤추는

익스프레싱 장면에서

또다시 전율이 흐른다

 

저 두 어린아이가 어른들에게 주는 감동의 메세지에

눈물이 난다...

 

공연이 끝나갈무렵부터 진호가 운다

엄마와의 레터씬에서는 아예 목놓아 운다

마지막 장면에서 진호의 뒷모습이

어깨가 들썩이면서 푹풍눈물 흘리는데...

 

그래도 커튼콜에서 웃으면서 나왔다

울면 안되는 장면이니까..

 

커튼콜까지 끝났다

막이 완전히 내렸다

사람들은 여전히 서서 박수치고있다.

박수는 계속되고..

 

잠시 커튼이 흔들리더니 할머니가 나왔다

대한민국 1대 할머니 이주실님

1대 스몰보이 2명과함께

 

주실님도 약간 울먹이신다

감정이 북받히시나보다

 

더이상은 빌리역할을 할수없는

어린 소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자고 하셨다.

 

그런데!!!!!!!!!!!!!!!!!!

헐 !!!!!!!!!!

충격!!!!!!!!!!!

대박충격!!!!!!!!!!!

 

8월에 대구에서 공연한다고!!!!!!!!!!!!!

어라.......순간 머릿속이 띵~~~~~~~~

아마 다른사람들도 그랬을듯

주실님이 좋으시죠? 하고 묻는데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을정도..

 

정신을 차리고나서야

에헤라디야~~~~~~!

이게 왠 떡이냐고요....

대구라니...대구라니..

 

서울도 가는데 그까짓 대구는 껌이지...

헉.

근데....그럼 또 파산인겨? -_-

 

 

 

할머니가 들어가고 막이 올라갔다

오 마이 갓..........

5명 빌리가 다 나왔어!

사람들이 총막공을 사수한 이유가 바로 이것아닌가!!!!!!

5빌리의 환상적인 일렉!

아아아..ㅠㅠㅠㅠㅠ

 

정말 말그대로 환상이었다 ㅠㅠ

보지못한 세용의 일렉

제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일렉 ㅠㅠ

 

오페라글라스를 보면 전체가 안보이고

전체를 보면 표정이 누가누군지 얼굴이 잘 안보이고!

 

아이고 답답해..

근데 그 와중에 진호는 운다

또 울고 있다..

 

사람들도 따라서 다들 울고있다...

 

 

 

 

막이 내려갔다..

이제 정말 끝인가보다..

 

안녕 대한민국 1대 빌리들..

 

김세용.

정진호.

임선우.

이지명.

박준형.

 

그리고 마이클

 

김범준.

이성훈

 

너희들이 준 감동은 영원히 잊지못할거야..

영원히.......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