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어트 막공날
심장 벌벌떨어가며 막공티켓전쟁을 준비하였으나
건진건 낮공연 1층 구석자리와 밤공연 2층.............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못건진 사람들보다 낫다고 위안하며...
더이상 빌리를 보지못한다는 두려움속에
하루하루 날짜는 흐르고 드디어 막공날은 와버렸고...
말로만 듣던 빌리 종일반.
아. 오늘의 낮공은 준형이!
퍼펙트한 준형이를 다시보고싶었던지라
기뻤음.
마이클은 귀여운 성훈이.
무통장입금의 위엄....
처음 예매할때 무통장입금을 해야한다는걸 모르고
신용카드번호적다가 좋은자리 다 놓침
얼마나 화가나던지 그 후 폭풍자책 ㅠㅠ
마지막 날이라 포토존도 한번찍어보고...
포토존 조명이 별로라서..맘에 안듬
게다가...이제 우리 빌리들 사진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텐데!!!!!
괜시리 물품샵도 찍어보고.....
저 티셔츠도 품절되었다지...
막공이란걸 실감하게 하는...프로그램북은 물론이고.
아..또 생각나네 내 열쇠고리 어디간겨
이제 남은건 그것뿐인데 ㅠㅠ
준형이 공연은 역시나 퍼펙트했다
비록 16열이었지만 그래도 2층보단 낫다는걸 실감
준형이의 앵그리는 정말...
볼때마다 전율 전율.....
소름이 몇번이나 돋았는지 모르겠다
전율의 1막 앵그리댄스가 끝나자
갑자기 폭포처럼 쏟아지는 눈물
아...이제 정말 저걸 볼 수 없단 말인가
저렇게 소름끼치는 춤을 보는것이 진짜 마지막 날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에 멈추지 않는 눈물....
인터미션에 사람들이 통로로 쏟아져나오는데
울고있는게 쪽팔려서
간신히 간신히 눈물을 억눌렀다.
2막도 끝나고.......씩씩한 준형이는 눈물을 많이 보이지않았으나...
개개인의 막공이라 빌리가 인사는 할 줄 알았더니 그런게 없었다
급 실망...
저녁먹는데 짜증이 솟구쳐서
자제가 안될정도...
공연 끝나고 화장실에 사람이 많을걸 알고 늦게갔다가
화장실에서 제일 늦게 나왔는데...
안에 있을때 친구가 준형이가 계단에서 인사한다고...
에이...난 참 운도 없어! 이러면서 그냥 포기하고 천천히 나왔는데..
헐!
준형이가 내 앞에 서있다!
너무 놀래서 눈을 똥그렇게 뜨고 입을 쩍 벌리고
아무말도 못하고 애 얼굴만 쳐다보니..
준형이가 보기에 얼어붙은 아줌마가 한심했던지..
감사합니다~ 하면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나간다..ㅠㅠㅠㅠ
아 난 뭐하고 있는건가...애가 가는 곳으로 시선만 따라가고 ...
급 정신차리고 한것이라곤
손흔들어줬음 -_-
에휴... 나이 마흔넘어
열살짜리 애기한테 덕후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멋진공연 잘봤다고 한마디 인사라도 했어야하는데
아주 혼이 쏙 빠졌어...
나중에 영상을보니 계단에서 전부 인사를 했더구만.
5명 모두 각각의 막공에서 했던데..
우는 모습들이 짠해서...ㅠ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애기들에 열광하는지
빌리를 안본 사람들은 모를거야..
아..이제 진짜 막공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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