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된 컴퓨터모니터가....
드디어 축! 사망신고를 했답니다.
저넘이 처음 샀을때부터 사실 상태가 안좋아서
나날이 얻어맞고 (자고로 국산품은 때려야된다는 ㅠㅠ)살았는데
그...5년간을 얻어맞더니만 드디어 가버렸습니다 ㅠㅠ
미안..많이 아팠지 ㅠㅠ
그게 하필 추석날 사망하셔서 ㅎㅎ
추석다음날 바로! 모니터를 사러갔습죠...
원래 물건이란건 발품을 많이 팔면 팔수록
싸고 좋은 물건을 구하는게 진리인데..
이넘의 귀차니즘으로인해서
4군데의 전자제품점이 줄서있는곳에 가놓고도
그냥 첫번째집에서 사버렸답니다 ㅎㅎ
그러니 이걸 비싸게 산건지 ..싸게산건지 알 수가 없다는...ㅠㅠ
암튼 에라. 비싸봐야 몇만원 차이겠지! 라고
룰루랄라~ 사서 집에....안가고 아들에게 들려서 보내고
전 친구와 백화점으로 고고씽~ -_-
이리저리 둘러보다 백화점 전자제품코너가 보이길래
모니터가 얼마나하는지 보기나볼까~ 하는 맘으로 갔는데!!
아 글쎄~ 아까 살때 가격이 많이 비싸서 포기했던것이
3만원밖에 더 안비싼겁니다 ㅠㅠㅠ
에잉 신경질나...저는 괜시리 애가타서 아들에게 전화를 했죠
아들...모니터 설치다했냐??? ... 응. 다 했지. 왜??
있자나..우리 그거 반품할까?......왜?
여기 백화점에 3만원 더 비싼건데 훨씬 더 좋은거 있다 ㅠㅠ
그냥 그거 반품하고 이거살까? 라고 했더니.......
아들 왈...........
<엄마! 뭐든지 물건이란건 사고나면 항상 더 좋은게 눈에 띄고 그러는거다
이거도 좋아보이고 저건 더 좋아보이고..그렇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없다
그냥 샀는물건은 다른거 쳐다보지말고 미련을 싹 버려라!!!>
ㅡ_ㅡ;;;
친구가 이 말을 듣더니....
아들 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듭니다..ㅋㅋ
그렇습니다 사실..울 아들 별명이 <영감> 입니다..
아들아...이러니 니가 영감이지..ㅠㅠ
애가 엄마를 키우고있습니다....
네 ..아들에게 한수배우고 미련을 싹~ 접었습니다.
고맙다 아들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