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라만차.
대구 오페라하우스
정성화님의 뮤지컬을 한편이라도 보고나면
팬이 안될 수가 없다.
영웅을보고 반한 성화님의 뮤지컬중
라만차가 명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지않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대구에서 공연이 며칠 열리길래 얼른 예매!
꽤 오래전부터 공연한 뮤지컬이라
ost 시디가 품절인거다..
판매안하더라 ㅠㅠ 프로그램만 구입 ㅠㅠ
성화님 프로필.
지금 드라마도 한편 또 찍고있다는데 ~
프로그램북에 나온 사진 몇가지.
대구 오페라하우스
계명아트센터보다는 훨씬 좋았다
근데..10살미만의 어린이들이 수십명 단체관람을 왔다는거...-_-
어른도 이해하기 힘든데..
이게 뭐하자는 짓이여 ㅠㅠ
하필이면 우리 옆자리라 ..애들 나중에 집중못하고
지겨워하면서 의자 툭툭차고..ㅠㅠ
그 뭐냐..어딘지 몰라도 지역 어린이단체..잊지않겠다 ㅡ,.ㅡ
오늘의 캐스팅^^
공연장 주변에 붙어있는걸 괜히 찍어봄 ㅎㅎ
커튼콜. 주요멤버들
동영상을 캡쳐한거라 사진이 그다지 선명하지는....ㅠㅠ
커튼콜 촬영안되는줄 알았다가 급 화색. ㅎㅎ
그래도 카메라 바꾼덕에 동영상으로 촬영!
근데 바보같이 사진은 안찍고 또 동영상만 ㅡ,.ㅡ;
주인공 3명
돈키호테 식으로 멋지게 인사!!!
커튼콜인사후 앵콜송 부르러 나오는 장면
너무 어두워서 사람이 안보이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잘 나왔다 ㅎㅎ
힝..성화님 너무 멋있다.....♡
성화님의 목소리는...뭐랄까..
굉장히 가창력이 뛰어나고 성량이 풍부하다던가..
이렇지는 않다
그런데..아주 매력적인 목소리릴까?
한번 들으면 반한다 ㅎㅎ
마지막 인사장면..
너무 감동적인 작품이었어요~ 담에 또 봐요 성화님 ㅎㅎ^^
이 작품은 예매해놓고 기다릴때부터
다른 뮤지컬과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꼭 집어 표현하긴 힘들지만
설레이는 마음이 꼭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때의
두근거림? 암튼 뭔가 달랐다..
보고나니 왜 이 작품이 명작인지 알거같다..
꿈을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깊은 마음속을 울리는 작품..
단순한 돈키호테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 뮤지컬은 지금까지 본 대부분의 뮤지컬처럼
현란한 춤과 노래가 별로없다
오히려 연극에 가까울 정도로
대부분이 대사로 이루어지고 노래는 몇곡 되지않는데
잔잔히 깔리는 행진곡풍의 음악이
참 좋았다
이룰 수 없는 꿈.
그 꿈 이룰 수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 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않고 돌아보지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내가 영광의 이 길을 진실로 따라가면
죽음이 나를 덮쳐와도 평화롭게 되리
세상은 밝게 빛나리라 이 한몸 찢기고 상해도
마지막 힘이 다 할때까지 가리
저 별을 향하여.
라만차의 메인넘버인
이룰 수 없는 꿈의 가사이다
꿈꾸는자는 늘 행복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는 위대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일 지라도 인간이라면
꿈을꾸며 살아가야한다는..
교훈을 준다고나 할까...
몇번의 뮤지컬을 봤지만
라만차를 보면서 제일 많이 울었다
마지막 돈키호테가 죽음에 이러러
자신이 라만차의 기사로 행동하고 다녔다는걸 기억못하고 누워있을때
알돈자가 찾아와..
저 노래를 불러주자...잠시 깨어나서
자신이 라만차의 기사였다는걸 기억해내고
벌떡 일어나 노래를 부를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정말 말그대로
줄줄 흘러넘치는 눈물을 감당하기 힘들정도..
비록 나에게 이 뮤지컬은 꿈을향해 살라고 가르치진 못했지만
오히려 알돈자의 노래처럼
분노만 있었던 내 가슴에
절망이 가득해지고
꿈꾸게 하지마라는게 더 와닿았지만
꿈없이 살아가는 이시대의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는 훌륭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보고싶다.
마지막으로 명대사 두마디.
<현실은 진실을 가린다.>
<가장 미친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것.>
왜 미친짓을 하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돈키호테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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