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인증/영화·드라마·

선덕여왕 / 그 일년여의 장정.

인세니티 2009. 12. 24. 09:17

 

 

 

 

MBC창사기념 특별 드라마 "선덕여왕"

 

 

사극은 잘 안보는 편인데

끝까지 봤다.

사극과 현대극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한편도 빼지않고 본 드라마.

그것도 11개월동안....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선덕여왕역에 이요원...음..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냥 무난하게 봤다. 다들 발연기라고 뭐라하지만

이미 눈이 길들여져서 그런가..다른 사람이 여왕역을 한다는게 상상이 안된다

특히나 물망에 올랐다는 김아중이나..누구더라? 암튼...

 

선덕여왕 최고의 캐스팅은 미실과 비담일것이다

암튼 쵝오 쵝오~ 고현정 피부가 너무 부러울뿐 ㅠㅠ

 

처음 아역을 지나 성인유신이 나왔을때...헐..

10대로 나오는 김유신이 엄태웅이라니..

그 매치되지않는 얼굴 ㅎㅎㅎ

점점 나이들수록 제자리를 잡아가는듯했고

마지막 상장군의 포스는! 완전 진짜 장군이었다!

김유신도 유명한 장군인데 자꾸 이순신이 떠올랐다 ㅎㅎ

알랍~ 김유신~

 

꺅~!! 알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어떤 음모나 위협에도 흔들리지않고 그저 묵묵히 임무만 수행할뿐!

충성을 다할 뿐!!

비담 김남길에 이어 최고의 신인 이승효씨!

첫 전쟁씬에서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는데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아..저 사람 너무 멋있는데?

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인터넷을 봤더니 난리가 나 있었다 ㅎㅎㅎ

내 싸랑 알천!!!!!

 

 일명 꽃그지 비담....닭덕후 비담...깨방정 비담...

에휴....원래 드라마에서 악역을 좋아라하지 않는 나여서

비담도 크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마지막 덕만이를 향한 그 사랑이 너무 애절했고

사랑받지못하고 자란 사람의 그 마음이 전해지는듯해서 안타까웠다

죽을때는 어찌나 이쁘고 곱던지..피범벅이 된 저얼굴이 백옥같이 곱고 아름다웠다..

순애보로 끝을 맺은 선덕여왕...

시티홀때만큼 애달픈 마음은 아니지만

거의 일년을 달려온 만큼 한참 생각이 나겠지..

 

중간중간 본격 시청자 농락하는 반전들

그리고 치열한 두뇌싸움, 경제논리 공부까지 ㅎㅎ

하지만 발편집의 분노는 어쩔것이여 ㅠㅠ

수많은 예고들로 사람을 낚아놓고

편집을 해버리는 대단한 편집팀..

나랑 싸울테냐?

 

아..이제  저녁에  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