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인증/뮤지컬 ·

고궁뮤지컬 ㅡ 왕세자 실종사건 / 2011. 9. 4.

인세니티 2011. 9. 18. 04:20

 

 

 

왕세자 실종사건이 참 좋은 작품이라는 글을 익히 봐온터라

지킬 이후에 뭘 볼까 싶어 두리번거리다 예매.

원래 추석 다음주에 볼려고했으나

오호라...추석전주에 1열이 있었음...

내가 누군가..1열덕후가 아닌가.......-_-

 

근데 요 작품은 그닥 상관없었을듯...야외 계단식이라 단차가 완전 높아서 앞사람 머리에 가리는 일은 없을듯

그래도 1열이 좋긴좋아 ㅎㅎ

 

 

 

 

 

해진 뒤 밤에만 공연하는지라

낮에는 피맛골 연가를 보고

세종문화회관에서 걸어서 30여분쯤 걸리는 거리를

살랑살랑.....까지는 아니고 재빠르게 걸어옴 ㅎㅎ

경희궁내 숭정전.

입구 사진.

 

 

 

 

들어가니 요런 간판이.

 

 

 

 

뒤돌아 보기 컨셉샷 ㅋㅋㅋㅋㅋㅋ

 

 

 

 

숭정전 입구.

바리케이트 쳐져있음 ㅡ.ㅡ

 

 

 

오늘의 캐스팅.

스아실 캐스팅이라고 해봐야

구동만 더블 캐스팅..

아 아니구나 하내관역도 더블이구나 ㅎㅎ

 

원래 오늘 김대현 배우였는데

강하늘 배우로 교체되었음!

강하늘님이 쓰릴미 출연때문에 약간 더 인기있는듯

얼씨구나~

 

근데 대현님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하더니

다리다친듯....

쾌차하세요~

 

 

해가지고

공연장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관객들~

전등이 운치있다 ㅎㅎ

 

 

 

 

 

 

드디어 문이 열리고~

문 들어서고 바로 보이는 장면.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무대

아무런 무대장치도 없는 심플한 무대

과연 저기에서 어떤 작품이 나올까...궁금

난 원래 스포일러를 싫어해서

공연보기전에 일부러 어떤 작품인지

알아보지않는 성격

ㅎㅎ

 

저기 지붕 뒤로 좌측에 보이는 빌딩 조명들이 수시로 깜빡거려서

시선을 자주 뺐겼으나..

공연 보는데 그렇게 지장을 주진 않아서 다행..

 

 

 

 

 

 

들어가니 계단에 좌석은 프라스틱 간이 의자..

그래도 방석이 푹신해서 그닥 불편하진 않았고...

추울까봐 덮으라고 담요한장씩과

혹시나 비올때를 대비한 비옷.

의자밑에 ㅎㅎ

 

 

 

요즘은 인증샷 찍는 재미들임 ㅎㅎ

아 저 담요 탐났음..

훔치고 싶었으나..난 문화시민이니까 ..-_-ㅋㅋㅋㅋ

 

 

 

 

 

커튼콜도 촬영불가라

어떤 분위기 인지 느낄 수 있는 어떤 이미지도 건지지 못했는데

관객이 다 나갈때까지

보모상궁님이 저렇게 여전히 애타게 왕세자를 찾고있음

촬영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으나

뒷장면만 간신히 찍어옴..

 

 

 

관객이 어서 빨리 나가길 기다릴듯..

애타는 보모상궁님 마음..ㅠㅠ

 

세 ~~~~~자 ~~~~~ 마 ~~~~~~마 ~~~~~~~~~~~

 

 

 

 

나오면서 숭정전 사진 두컷

담벼락 조명이 색색깔로 바뀌는게 이뻐서..

 

 

 

 

1열의 위엄 ㅎㅎ

 

 

 

 

 

프로그램북.

 

 

 

구동역의 2인.

강하늘님은 사진은 그냥 그런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잘생긴듯~

근데 주인공은 구동이가 아닌듯 -_-

 

 

 

여주인공 자숙과 왕역의 이상현님

상현님은 개그맨 김대희 닮아서 뭔가 친숙함 ㅎㅎ

 

나는 자숙이가 왠지 얄미운 캐릭터로 보임.ㅡㅡ;;

그리고 왕이 진짜 주인공인듯..ㅎㅎ

 

 

 

감찰상궁역의 태국희님.

목소리가...뭐랄까...그 연극배우 박정자님 스타일

첨에 진짜 깜짝 놀랐음..너무 비슷해서

노래 쩔어요 ㅎㅎ

상궁님이 쵝오~~!

 

중전역의 박혜나님은

실제나이는 모르겠지만 사진이 왜 저리 나이들어보이게 나왔는지...

역시나 노래 실력은 뭐..말할 필요없고 ㅎㅎ

 

 

 

 

 

 

상궁부와 내시부 나인들

한복 너무 이쁘게 디자인되었다는거..

탐난다...

 

 

 

 

이날 공연보고나니 두 공연다 29번의 우연..

히히..웃긴다 ㅋㅋㅋㅋ

 

공연보러 다닌이후 오늘 처음으로 연예인 보았음 -_-

배우 황정민씨 ㅎㅎ

부인이랑 왔는지 셀카찍기 여념없었음..

내 자리보다 약 서너줄 뒷자리였는데..

실제로보니

역시나..연예인들은 화면이 못나오는거였어..

얼굴도 크고 피부도 별로인줄 알고있었는데

실물이 훨씬 더 잘생겼다는거.

그러니 장동건느님은 어떻겠나....컥 -_-

 

암튼 연옌 첨 봐서 신기신기 ㅎㅎ

나오는데 입구 구석에서 사람들에게

싸인 해주고 있는 모습 ㅎㅎ

사진이라도 찍고싶었으나..

싫어할까봐........못찍었.......소심...ㅡ.ㅡ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어떤 작품일까...

참 궁굼했는데.

보고나니 내용은 별거 없다. -_-

 

근데 머리나쁘면 헷갈릴듯..

영화 인셉션볼때

꿈과 현실이 헷갈리듯

 

이 작품은 현재와 과거가 왔다갔다하면서

극이 이루어지는지라

나처럼 머리나쁜 인간은

순간 아차하고 정신줄 놓으면

잠시 헷갈림 ㅎㅎ

 

그리고 주제는 살구였다는거......-_-

이날 같이본 피맛골 연가도 주제가 살구나무였는데..

우째좌석도 같은자리..

주제도 똑같이 살구.....ㅎㅎㅎㅎ

 

왕세자가 어느날 밤 감쪽같이 사라져 실종되는데

그날 왕세자전을 지키던

구동이 자리를 비운것이 확인되고

그를 심문하게 되면서 극이 시작되는데...

 

 

내용은 평범한 사랑이야기였으나

작품을 참 특이하게 잘 만들었고

특히나 요 작품에서

제일 독특한점은

 

아무래도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역모션을 취해 돌아가는것이 신선한 기법이었고

그와함께 관객을 같이 추리속에 빠지게하는 묘미인듯.

게다가 이번에 고궁에서 공연을 하면서

더욱더 실감나는 재미를 갖게된듯

게다가 대부분의 동작들도 슬로우모션으로 이루어지는 독특함.

 

 

일반 무대가 아니어서 자기가 공연하지않는 순간에

무대뒤에서 쉬지못하고

관객들과 같이 옆에 앉아있어야해서

배우들은 내내 힘드실듯...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지라

같은 장면이 몇번씩 연출되는 바람에

약간 지루한 감은 있었으나

결말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워낙에 독특한 동선으로 오고가는 바람에

보는 맛이 쏠쏠하긴 했음

 

오케스트라 반주와 라이브타악기의 웅장한 북소리가

참 멋지게 어울렸던 무대.

 

간간히 부르는 노래도 좋고..

근데 그 어디서도 이 노래 들을 수 없다..

음원도 없고 시디도 안팔아..ㅠㅠ

 

중간중간 코믹한 부분을 넣었는데

어찌나 웃긴지..

특히 왕이 술마시는 중전에게

중전~~!!!!!!!!!~ 술마셨소~~~~~~~~~~!!!!!!!!!

하는 외침....

웃겨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외공연이라 비가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않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한 운치있는 시간...

그리고 좋은 작품을 본것이

너무 기분좋고 행복해서

흐뭇한 마음으로 고궁을 나섰다..

 

아마도 서울시에서 고궁뮤지컬을 해마다 하는 모양인데

내년엔 어떤 작품이 선정될지 벌써부터 궁금^^

 

 

 

 

 

 

근데..............................

왕세자는 어디에.....................?

ㅡ_ㅡ..............??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

요녀석은 물론 올해영상이 아니라 실내지만..ㅎㅎ

음악좋다...ㅠㅠ